최근 극장가를 놀라게 한 두 영화, ‘사랑의 하츄핑’과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영화의 주인공이 막강한 팬덤을 보유했다는 점이다.
오늘(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산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감독 김수훈)은 이날 오후 누적관객수 80만명을 돌파했다. 개봉 21일 만의 기록으로 조만간 ‘뽀로로 극장판 공룡섬 대모험‘(2017) ‘레드슈즈‘(2019)를 넘어서고 역대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흥행 TOP6에도 진입할 전망이다.
디즈니와 픽사 등 해외 초대형 엔터테인먼트사에 밀려 힘을 못쓰던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에는 오랜만에 들린 반가운 소식이다. 현재 시즌 4까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TV 시리즈 ‘캐치! 티니핑(이하 티니핑) 시리즈 첫 극장판인 해당 영화는 이모션 왕국의 공주 로미와 요정 하츄핑의 첫 만남을 그렸다.
또한 사랑의 하츄핑은 기존 TV 시리즈의 막강한 어린이 팬덤에만 의존한 것이 아니라 어른들이 같이 봐도 지루하거나 유치하지 않는 내용과 구성, 수준 높은 ost 퀄리티를 인정받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영화의 흥행으로 제작사인 SAMG엔터는 오늘 (27일) 기준 전날보다 1.33% 상승한 13,71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6월 28일 8880원의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2개월여만에 50% 이상 상승한 수치다.
임영웅 영화, 예매율 1위 기록하며 저력 입증
오는 28일 CGV에서 단독 개봉 예정인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예매량 12만 장을 돌파하면서 예매 오픈과 동시에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극장 업계 2위와 3위인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의 상영관 없이 CGV 단독 개봉으로만 이룬 예매량이라는 점에서 더욱 돋보이는 수치다.
영화는 지난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2024 임영웅 콘서트 [IM HERO – THE STADIUM]’을 영상화했다. 콘서트 현장의 뜨거운 열기와 1년여간 콘서트를 위해 의기투합한 임영웅과 제작진들의 비하인드 인터뷰 등이 담겼다.
이번 영화로 국내 남자 솔로 가수 중 최대 규모 팬덤과 화력을 자랑한다고 평가받는 임영웅은 다시 한번 저력을 입증했다. 또한 예매율 1위를 넘어 현장 예매에서도 위력을 발휘한다면 해외 대작이자 11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중인 ‘에이리언:로물리스‘의 자리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익주 기자 aij@thelifemagazi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