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온라인 패션 라이프스타일 리테일 기업 ‘쉬인(SHEIN)’은 에볼루쉬인(evoluSHEIN)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 동화대학교(Donghua University)와 손잡고 폴리에스터 재활용 공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동화대학교는 섬유 혁신 및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선도적인 연구 기관이다. 쉬인은 이번 동화대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패션 산업 전환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된 폴리에스터 재활용 공정은 의류 폐기물 및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병을 포함한 소비 전ㆍ후(post- & pre-consumer) 폴리에스터 원료를 수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통해 원료 공급의 유연성이 향상되며 쉬인 제품에 사용되는 기존 재활용 폴리에스터 옵션보다 비용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특히, 동화대학교 연구팀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해당 공정을 통해 생산된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단은 물질적 특성을 크게 손상시키지 않고 반복적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이는 폴리에스터 원료를 화학적으로 분해, 정제, 재구성하는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또한 쉬인은 프로젝트 단계에서 선정된 섬유 제조업체와 협력하여 폴리에스터 재활용 기술을 대규모 생산 시설로 확장할 계획이다. 대량 생산은 2025년 6월부터 시작되며 연간 3,000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오나드 린 쉬인 대표 겸 글로벌 대외협력 및 싱가포르 총괄은 “우리는 혁신과 기술을 활용해 업계 전체의 과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는 신규 폴리에스터 의존도를 줄이고 업계 전반의 전환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쉬인은 앞으로도 생태계 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재활용 폴리에스터 사용을 확대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다”고 말했다.
안익주 기자 aij@thelifemagazine.co.kr